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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석유위기로 본 우리 농업의 갈 길
흙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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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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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석유 위기로 본 우리 농업의 갈 길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제 등 여러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가격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의 폭등은 단순히 주유소의 기름값 문제를 넘어,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민의 삶에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석유에 저당 잡힌 현대 농업의 민낯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농업 현장은 몸과 마음이 분주해지는 시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 농민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둡다. 중동 전쟁 여파로 농사에 필요한 모든 원료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농업은 자원순환형에서 벗어나 구조적으로 '석유 중심형' 모델에 갇혀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농약과 비료는 물론, 멀칭용 비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농자재가 석유화학 제품이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중동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곧 생산비 폭등을 의미한다. 석유가 없으면 농기계를 돌릴 수 없는 것은 물론, 작물을 기르기 위한 기초 자재조차 수급하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스마트 정책의 역설
정부가 그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스마트 농업' 정책 역시 이번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첨단 시설 농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