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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국제농업박람회 참관기-'원료 강국' 중국의 진화
흙살림 조회수 12회 26-04-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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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상하이 국제농업박람회 참관기

원료 대국의 물결 속에서 'K-친환경'의 길을 묻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전 세계 농업 자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CAC 국제농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를 다녀왔다. 이번 참관은 단순히 전시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흙살림의 글로벌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국제 농업계의 지각변동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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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의 농화학 비즈니스 플랫폼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CAC 박람회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고 10만 명 이상의 전문가가 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농자재 전시회이다. 특히 올해는 식품원료 박람회(FIC)가 동시에 개최되어 농업 원료부터 가공식품 인프라까지 전 산업을 아우르는 거대한 장이 펼쳐졌다.

전시장 규모는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으며,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스마트팜 기술, 첨단 제조 기계, AI 기반 방제 로봇 등 미래 농업 기술이 총망라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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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 강국' 중국의 진화와 경계심

전시장을 가득 메운 무수한 중국 현지 업체들을 보며 느낀 가장 큰 점은 중국이 이제 명실상부한 전 세계 농업 원료의 블랙홀이라는 사실이다.

  • 압도적인 자본과 인프라: 각종 유기농 추출물, 구아노, 미생물 제제 등 토양 개량과 작물 보호에 필요한 기초 원료들이 무궁무진했다. 과거의 저품질이미지를 탈피하고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고도화된 기능성 제제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 원료 의존도에 대한 고민: 우리나라는 농업 자재 원료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현장의 풍경은 우리가 중국에 완제품 농자재를 팔기란 쉽지 않겠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히려 이들의 가성비 좋은 원료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라는 숙제를 안겨주었다.

 

■ 아쉬움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도

짧은 일정이었지만, 흙살림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소득도 있었다.

  •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흙살림의 '바이오슘'을 수입하는 태국 파트너사와의 현지 미팅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뢰할 만한 현지 원료 공급사를 발굴했다.

  • 제품 경쟁력 확인 및 홍보: '당도올리고', '싹들어', '충식이' 등 흙살림의 친환경 제품들을 알리며, 우리의 정교한 기술력이 결합된 완제품의 가치를 타진했다.

  • 역수출 및 식품 시장 공략: 중국의 우수한 원료를 도입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아시아 전역에 ‘K-친환경 농업 기술로 역수출하는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기능성 친환경 농식품 분야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내년(2027)에는 FIC 식품원료 박람회에 정식 부스로 참가하여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져봤다.

 

이번 CAC 박람회는 대륙의 거대한 규모에 놀라는 것을 넘어,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생존 전략을 다시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료 대국의 물결 속에서 흙살림만의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어떻게 브랜드화하고 확장할 것인지 명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이번에 확인한 글로벌 소스들을 바탕으로, 우리 농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친환경 자재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