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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제2회 재생유기농업 심포지엄' 열려
흙살림 조회수 40회 25-12-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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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2월 11일 '제2회 재생유기농업 심포지엄' 개최

지난해 '협의체 출범'으로 첫발, 올해는 '공동연구 기술 수요' 발굴 집중

기후 위기 시대의 대안 '한국형 재생유기농업' 모델 구체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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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오는 12월 11일(목),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2025 재생유기농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재생유기농업의 국내 도입을 알린 첫 심포지엄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제는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2024년 1회 심포지엄: '한국형 재생유기농업'의 닻을 올리다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제1회 심포지엄은 국내에 생소했던 '재생유기농업(Regenerative Organic Agriculture)'의 개념을 정립하고 민·관·학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의 게로 레손 박사가 연사로 나서 스리랑카와 가나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인증(ROC) 표준을 소개했다. 동시에 국립농업과학원 안난희 연구관은 좁은 경지 면적과 집약적 농업 위주인 한국 실정에 맞는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생산자, 소비자, 기업, 정부가 참여하는 '재생유기농업협의체'가 공식 출범하며, 탄소 감축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포했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의를 남겼다.

◆ 2025년 2회 심포지엄: 현장 목소리 담은 'R&D 기술'에 초점

올해 2회째를 맞은 심포지엄은 지난 1년 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데 방점을 둔다.

국립농업과학원 재생유기농업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유기농업학회 및 재생유기농업협의체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2027년 공동연구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 수요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이는 지난해 제기되었던 "소농 중심의 한국 농업 현장에 맞는 구체적인 기술과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행보다.

주요 프로그램은 ▲현장 맞춤형 기술 수요 조사 ▲한국형 모델 정립을 위한 네트워킹 및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유기농을 넘어 토양의 탄소 격리 능력을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회복시키는 실증적 연구 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재생유기농업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것을 넘어, 토양을 건강하게 되살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농업 방식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