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을 열 때는 항상 뒤에서 열도록 하세요. 훈연기로 연기를 뿜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문이 있는 앞쪽에서 뿌리면 문지기벌이 힘을 잃거나 도망가버리니 조심해야 합니다.”
취미 양봉자를 위한 가이드북 <365일 꿀벌 기르기>를 쓴 저자 신영미 씨가 직접 벌통을 열어보며 양봉을 위한 기초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양봉 기술을 전해듣다보니 양봉이라는 것이 꿀을 얻기 위한 작업이라기 보다는 벌의 생리를 알고 벌과 친해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꿀이란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부산물인 것이다.
요즘은 대규모 양봉이 아니라 2통에서 10통 정도의 꿀벌을 키우며 친환경 꿀을 수확해 지인들과 나눠먹는 취미 양봉의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신영미 씨는 배지숙 씨와 함께 설탕물 사양과 살충제,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관행적인 사육법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으로 꿀벌을 키우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365일 꿀벌 기르기> 책을 쓰게 됐다. 벌을 어떻게 키우고, 벌통은 또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육 현장에서 저자 신영미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양봉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대학시절 농학을 전공할 때 잠깐 교육받았던 양봉에 재미를 느꼈다. 이후 세월이 지나 귀촌을 하면서 양봉을 하기로 결심했다. 귀촌 당시 도시양봉이 화제가 되던 차였다. 하지만 벌을 키우기 위해 귀촌할 곳으로 친환경 농사를 짓는 곳을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귀촌을 해서 텃밭만 가꾸면 왠지 전원주택 안에 갇혀 살 것 같았다. 마을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선 경제활동을 하며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양봉은 그런 활동에 제격이었다. 땀을 흘리며 벌통을 옮기는 모습을 마을 사람들이 좋게 봐 주면서 마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 양봉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벌의 생리를 알면 재미가 있다. 벌이 애완동물처럼 느껴진다. 벌은 활동량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보통 50일 정도가 평균수명이지만, 8월 20일부터 9월 20일 경 태어난 벌들은 겨울을 나며 6개월 가량을 산다. 벌은 5℃ 이하면 얼어 죽는데,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나고 봄에 살아서 날갯짓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쁘다. 또 화분을 물고 집으로 돌아오는 벌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벌들은 꿀을 적당하게 모으면 더 이상 모으지 않는다. 사람들처럼 끝없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벌들을 살펴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 취미양봉자나 초보자가 주의할 점이 있다면.
- 먼저 벌을 기르기 위해선 자신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벌에 쏘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꼭 확인해 볼 사항이다. 다음으로 벌통을 놓기 위해선 이웃들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 벌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벌들이 물을 먹으러 이웃집 수챗구멍에 모여들 수도 있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양봉을 할 때 주의할 점은 개미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미가 벌통에 들어가 집을 지으면서 벌들이 죽는 경우도 있다. 항상 주위에 개미가 모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벌통을 관리하면서 제거하는 밀랍은 절대 땅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밀랍은 썩지 않기 때문에 땅을 못 쓰게 만들 수 있다.
※ 벌을 키우는 재미에 빠져들고 싶다면 온라인 서점이나 교보문고에서 <365일 꿀벌 기르기>를 찾아 구매해 주세요. 양봉을 하지 않는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꿀벌의 생리나 영양학적 측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섹션도 첨가되어 있습니다.
“벌통을 열 때는 항상 뒤에서 열도록 하세요. 훈연기로 연기를 뿜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문이 있는 앞쪽에서 뿌리면 문지기벌이 힘을 잃거나 도망가버리니 조심해야 합니다.”
취미 양봉자를 위한 가이드북 <365일 꿀벌 기르기>를 쓴 저자 신영미 씨가 직접 벌통을 열어보며 양봉을 위한 기초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양봉 기술을 전해듣다보니 양봉이라는 것이 꿀을 얻기 위한 작업이라기 보다는 벌의 생리를 알고 벌과 친해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꿀이란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부산물인 것이다.
요즘은 대규모 양봉이 아니라 2통에서 10통 정도의 꿀벌을 키우며 친환경 꿀을 수확해 지인들과 나눠먹는 취미 양봉의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신영미 씨는 배지숙 씨와 함께 설탕물 사양과 살충제,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관행적인 사육법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으로 꿀벌을 키우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365일 꿀벌 기르기> 책을 쓰게 됐다. 벌을 어떻게 키우고, 벌통은 또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육 현장에서 저자 신영미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양봉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대학시절 농학을 전공할 때 잠깐 교육받았던 양봉에 재미를 느꼈다. 이후 세월이 지나 귀촌을 하면서 양봉을 하기로 결심했다. 귀촌 당시 도시양봉이 화제가 되던 차였다. 하지만 벌을 키우기 위해 귀촌할 곳으로 친환경 농사를 짓는 곳을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귀촌을 해서 텃밭만 가꾸면 왠지 전원주택 안에 갇혀 살 것 같았다. 마을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선 경제활동을 하며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양봉은 그런 활동에 제격이었다. 땀을 흘리며 벌통을 옮기는 모습을 마을 사람들이 좋게 봐 주면서 마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 양봉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벌의 생리를 알면 재미가 있다. 벌이 애완동물처럼 느껴진다. 벌은 활동량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보통 50일 정도가 평균수명이지만, 8월 20일부터 9월 20일 경 태어난 벌들은 겨울을 나며 6개월 가량을 산다. 벌은 5℃ 이하면 얼어 죽는데,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나고 봄에 살아서 날갯짓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쁘다. 또 화분을 물고 집으로 돌아오는 벌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벌들은 꿀을 적당하게 모으면 더 이상 모으지 않는다. 사람들처럼 끝없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벌들을 살펴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 취미양봉자나 초보자가 주의할 점이 있다면.
- 먼저 벌을 기르기 위해선 자신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벌에 쏘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꼭 확인해 볼 사항이다. 다음으로 벌통을 놓기 위해선 이웃들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 벌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벌들이 물을 먹으러 이웃집 수챗구멍에 모여들 수도 있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양봉을 할 때 주의할 점은 개미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미가 벌통에 들어가 집을 지으면서 벌들이 죽는 경우도 있다. 항상 주위에 개미가 모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벌통을 관리하면서 제거하는 밀랍은 절대 땅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밀랍은 썩지 않기 때문에 땅을 못 쓰게 만들 수 있다.
※ 벌을 키우는 재미에 빠져들고 싶다면 온라인 서점이나 교보문고에서 <365일 꿀벌 기르기>를 찾아 구매해 주세요. 양봉을 하지 않는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꿀벌의 생리나 영양학적 측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섹션도 첨가되어 있습니다.